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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J,"한나라당 적정한 수준 경쟁있어야"

태양 .노을 2008. 1. 25. 11:52
MJ,"한나라당 적정한 수준 경쟁있어야"

연합뉴스 2008-01-24 20

"대선.총선 중요한 선거..한나라 진입장벽 높아"

"전작권 이양, 美측 장기관점에서 의견있을 것"

(워싱턴=연합뉴스) 조복래 이기창 특파원 = 한나라당 정몽준(鄭夢準) 의원은 23일 자신의 입당이 박근혜(朴槿惠) 전 대표에 대한 견제용이라는 일부 관측과 관련, "좋은 경쟁구도를 만들어 좋은 후보가 나와야 일을 잘 할 수 있는 법"이라며 "적정한 수준의 경쟁이 있어야 한다"고 강조했다.

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방미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중인 정 의원은 이날 낮 워싱턴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"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선거는 대통령 선거와 총선, 지방선거"라면서 "정치가 경쟁이 과열되면 바람직하지 않지만 경쟁이 너무 없어도 바람직하지 않다"며 이 같이 밝혔다.

정 의원은 특히 "경쟁할 때 독과점 구도가 되면 안되고, 불공정한 지위의 남용도 안된다"면서 "좋은 경쟁구도를 만들려면 우선 진입장벽이 낮아야 한다"고 강조했다.

이 같은 입장 표명은 향후 당 지도부 구성 문제 등과 관련, 박 전 대표를 포함한 당내 잠재적 경쟁자들과 선의의 경쟁을 벌여 나가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.

정 의원은 나아가 당내 공천문제를 둘러싼 논란을 겨냥한 듯 "현재 한나라당은 정치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진입장벽이 높다고 생각한다"면서 "좋은 사람들이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장벽을 낮추어야 한다"고 강조했다.

특히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문제와 관련, "이 문제는 작년에 한미 간에 합의된 것으로 우리가 그 얘기를 먼저 꺼내는 것은 쉽지 않고 미국 측도 환영하지 않는 것 같아 신중하게 접근했다"고 밝혔다.

그는 그러나 "한미 간 안정적 관계유지를 위해 기존 합의는 존중해야겠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미국 사람들도 의견이 있을 것"이라고 여지를 남겼다.

또한 방미특사단이 로버츠 게이츠 국방장관 등과 면담에서 더 이상 전작권 이양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는 일부 관측에 대해 "특사단은 협상하러 온 것이 아니라 미측 의견을 많이 들으려 온 것"이라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.

정 의원은 "부시 대통령과의 전날 면담에서 전작권 문제는 거론하지 않았다"고 거듭 밝혔다.

아울러 한미동맹 강화 문제에 대해 "지난 10년간 북한에 제대로 메시지를 보냈는지 의문"이라며 "우리는 미국을 필요로 하고 미국도 우리를 필요로 할 것이기 때문에 상대편을 무시하거나 대화를 안하거나 정보를 왜곡하는 것은 당당한 자세가 아니다"고 주장했다.

이와 함께 그는 "이번에 중도 좌파에서 실용적 보수로 새 정권이 탄생했으나 이는 정당 간 정권교체로만 볼 게 아니다"면서 "이번에 나라가 어려워질 수 있었는데 한나라당이 국정을 책임지게 된 것은 아주 다행스런 일"이라고 말했다.

cbr@yna.co.kr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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